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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이 읽기 쉬운 서론으로 수정하세요|좋은 구조와 탈락하는 구조 비교

학위논문작성 · · 약 7분 · 조회 0
수정


연구계획서나 논문의 서론을 검토하다 보면 내용은 충분한데도 첫인상이 약한 글을 자주 보게 됩니다.

대부분 연구 자체가 부족해서라기보다 연구의 필요성, 차별성, 목적이 명확하게 연결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서론을 볼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도 바로 이 부분입니다.

이 연구를 왜 해야 하는지, 기존 연구와 무엇이 다른지, 그리고 무엇을 확인하려는 연구인지가 빠르게 보여야 합니다.

서론에는 일반적으로 연구의 필요성, 연구배경, 연구목적, 연구방법, 연구효과가 포함됩니다.

하지만 이 내용을 각각 채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의 논리로 연결하는 것입니다.


연구 필요성은 ‘중요하다’가 아니라 ‘왜 필요한가’를 보여줘야 합니다

서론을 첨삭하다 보면 자주 만나는 문장이 있습니다.

“최근 ○○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

문장 자체가 틀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심사위원 입장에서는 이런 표현만으로 연구의 필요성을 충분히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제가 실제로 수정할 때는 먼저 현재의 문제를 찾습니다.

그다음 기존 연구가 어디까지 설명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마지막으로 아직 밝혀지지 않았거나 충분히 검토되지 않은 부분을 찾아 이번 연구와 연결합니다.

연구 필요성은 아래 흐름으로 정리하면 훨씬 명확해집니다.

  1. 현재 나타나는 문제나 현상을 제시합니다.

  2. 기존 연구에서 확인된 내용을 설명합니다.

  3. 기존 연구의 한계나 공백을 찾습니다.

  4. 이번 연구가 그 공백을 어떻게 다룰지 연결합니다.


생각보다 이 부분에서 서론의 설득력이 크게 달라집니다.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보다 독자가 읽으면서 “그래서 이 연구가 필요하구나”라고 이해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구배경에서는 기존 연구와의 차이점이 반드시 보여야 합니다

연구배경을 선행연구를 많이 정리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논문 제목과 연구결과를 순서대로 나열하는 방식으로 작성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심사위원이 궁금해하는 부분은 선행연구의 개수가 아닙니다.

기존 연구가 무엇을 밝혔고, 이번 연구는 그 연구와 무엇이 다른가를 확인하려는 것입니다.

실제로 제가 첨삭하면서 가장 자주 질문하는 부분도 이것입니다.

“이 연구는 기존 연구와 정확히 무엇이 다른가요?”

구분 아쉬운 구조읽기 쉬운 구조
선행연구        논문별 결과 나열               연구 흐름 중심 정리
연구 한계거의 언급하지 않음부족한 부분을 명확히 제시
차별성차별성이 있다고만 표현대상·변수·방법 차이를 구체화
연구 연결목적이 갑자기 등장기존 연구의 한계에서 목적 연결

표만 보면 단순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심사에서는 이 연결이 잘 되어 있는지에 따라 연구의 완성도가 다르게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별성을 작성할 때도 단순히 “기존 연구와 차별화된다”라고 적으면 부족합니다.

무엇이 다른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줘야 합니다.

  • 연구대상이 다른가

  • 연구범위가 확장되었는가

  • 기존에 다루지 않은 변수를 포함했는가

  • 다른 연구방법을 적용하는가

  • 기존 연구의 한계를 보완하는가

이 가운데 자신의 연구에 해당하는 부분을 명확하게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구목적은 서론에서 가장 분명해야 합니다

연구계획서를 검토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문장 중 하나가 연구목적입니다.

연구배경을 여러 페이지 작성했는데도 정작 연구목적이 모호한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예를 들어 “○○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라는 표현만으로 끝나는 경우입니다.

이렇게 작성하면 연구자가 무엇을 확인하려는지 범위가 분명하게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연구목적은 가능하면 연구대상, 주요 변수, 확인하려는 관계나 효과가 드러나도록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연구목적은 앞에서 작성한 연구배경과 바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연구배경 → 기존 연구의 한계 → 연구의 차별성 → 연구목적

이 흐름이 자연스럽다면 심사위원도 연구의 방향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여기서 결과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구목적을 읽고도 “그래서 무엇을 연구한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이 남는다면 다시 수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구방법은 목적을 검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제시해야 합니다

서론에서 연구방법을 어느 정도까지 작성해야 하는지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세부적인 통계절차나 분석과정을 모두 설명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연구목적을 어떤 방법으로 확인할 것인지는 독자가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확인 항목 서론에서 보여줄 내용
연구대상 누구 또는 무엇을 연구하는지
연구범위어떤 기간·지역·범위를 다루는지
자료                  어떤 자료를 활용하는지
연구방법설문·면담·실험·사례·통계분석 등
분석방향무엇을 비교하거나 확인하는지

예를 들어 특정 집단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변수 간 관계를 분석한다면 그 정도의 방향은 서론에서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연구방법을 너무 자세하게 작성하면 연구 필요성과 목적이 묻힐 수 있습니다.

서론에서는 전체 연구의 방향을 이해할 수 있는 정도까지만 제시하는 것이 읽기 좋습니다.

실제로 가장 많이 질문받는 내용 중 하나가 바로 이 연구방법의 적정 수준입니다.


좋은 서론과 아쉬운 서론의 차이는 결국 연결성입니다

아쉬운 서론은 각각의 내용이 따로 움직입니다.

연구배경을 설명하고, 선행연구를 나열한 뒤 마지막에 갑자기 연구목적이 등장합니다.

반대로 좋은 서론은 앞 문장의 문제가 다음 문장의 이유가 됩니다.

제가 서론을 첨삭할 때는 아래 순서대로 다시 확인합니다.

  • 현재 어떤 문제가 있는가

  • 기존 연구에서는 무엇을 확인했는가

  • 기존 연구에서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가

  • 이번 연구는 무엇이 다른가

  • 그래서 무엇을 확인하려는가

  • 어떤 방법으로 확인하려는가

  • 연구결과는 어디에 활용될 수 있는가

이 흐름이 자연스럽다면 연구자의 생각도 훨씬 명료하게 전달됩니다.

반대로 한 단계라도 빠지면 심사위원 입장에서는 “왜 이 연구를 해야 하지?”라는 의문이 남을 수 있습니다.

연구효과도 마찬가지입니다.

과도하게 큰 의미를 주장하기보다 연구결과가 기존 연구를 어떻게 보완하고 실제 현장이나 후속 연구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현실적으로 설명하는 편이 좋습니다.

서론은 화려한 문장을 보여주는 공간이 아닙니다.

연구의 필요성, 기존 연구와의 차이, 분명한 연구목적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는지가 핵심입니다.

작성 후에는 연구목적 문장만 따로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 문장만 읽어도 누구를 대상으로 무엇을 왜 연구하는지 이해된다면 서론의 방향도 비교적 잘 잡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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